스테이블 코인 1위 ‘테더’로 한국↔러시아 580억 원 ‘환치기’
입력 2025.05.22 (12:17)
수정 2025.05.22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5백억 원 넘는 불법 환전과 송금을 대행한 환전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당했지만, 가상자산을 활용한 수법엔 제재가 무력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을 안 거치고 해외로 돈을 보내는 불법 '환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1년 넘게 '환치기'를 저질렀습니다.
특이한 점은 루블화나 달러화 등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활용한 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기존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입니다.
이들이 테더를 이용해 불법으로 송금하거나 수령 받은 금액은, 2023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총 58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돈을 보내려는 고객을 텔레그램으로 모집했습니다.
편의점 결제서비스로 고객에게서 돈을 받았고, 그 돈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테더코인으로 바꿔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현지 공범들이 테더를 다시 루블화로 바꿔 전달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도 테더를 활용해 환치기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러시아에 우회 수출을 한 뒤, 그 수출 대금을 불법 정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송금 등이 어려워지자 불법 환치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환치기를 의뢰한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화면제공:서울본부세관/영상편집:장수경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5백억 원 넘는 불법 환전과 송금을 대행한 환전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당했지만, 가상자산을 활용한 수법엔 제재가 무력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을 안 거치고 해외로 돈을 보내는 불법 '환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1년 넘게 '환치기'를 저질렀습니다.
특이한 점은 루블화나 달러화 등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활용한 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기존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입니다.
이들이 테더를 이용해 불법으로 송금하거나 수령 받은 금액은, 2023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총 58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돈을 보내려는 고객을 텔레그램으로 모집했습니다.
편의점 결제서비스로 고객에게서 돈을 받았고, 그 돈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테더코인으로 바꿔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현지 공범들이 테더를 다시 루블화로 바꿔 전달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도 테더를 활용해 환치기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러시아에 우회 수출을 한 뒤, 그 수출 대금을 불법 정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송금 등이 어려워지자 불법 환치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환치기를 의뢰한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화면제공:서울본부세관/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테이블 코인 1위 ‘테더’로 한국↔러시아 580억 원 ‘환치기’
-
- 입력 2025-05-22 12:17:52
- 수정2025-05-22 19:44:43

[앵커]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5백억 원 넘는 불법 환전과 송금을 대행한 환전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당했지만, 가상자산을 활용한 수법엔 제재가 무력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을 안 거치고 해외로 돈을 보내는 불법 '환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1년 넘게 '환치기'를 저질렀습니다.
특이한 점은 루블화나 달러화 등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활용한 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기존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입니다.
이들이 테더를 이용해 불법으로 송금하거나 수령 받은 금액은, 2023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총 58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돈을 보내려는 고객을 텔레그램으로 모집했습니다.
편의점 결제서비스로 고객에게서 돈을 받았고, 그 돈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테더코인으로 바꿔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현지 공범들이 테더를 다시 루블화로 바꿔 전달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도 테더를 활용해 환치기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러시아에 우회 수출을 한 뒤, 그 수출 대금을 불법 정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송금 등이 어려워지자 불법 환치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환치기를 의뢰한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화면제공:서울본부세관/영상편집:장수경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5백억 원 넘는 불법 환전과 송금을 대행한 환전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당했지만, 가상자산을 활용한 수법엔 제재가 무력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을 안 거치고 해외로 돈을 보내는 불법 '환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1년 넘게 '환치기'를 저질렀습니다.
특이한 점은 루블화나 달러화 등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활용한 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기존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입니다.
이들이 테더를 이용해 불법으로 송금하거나 수령 받은 금액은, 2023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총 58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돈을 보내려는 고객을 텔레그램으로 모집했습니다.
편의점 결제서비스로 고객에게서 돈을 받았고, 그 돈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테더코인으로 바꿔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현지 공범들이 테더를 다시 루블화로 바꿔 전달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도 테더를 활용해 환치기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러시아에 우회 수출을 한 뒤, 그 수출 대금을 불법 정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송금 등이 어려워지자 불법 환치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러시아 국적 환전상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환치기를 의뢰한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화면제공:서울본부세관/영상편집:장수경
-
-
윤아림 기자 aha@kbs.co.kr
윤아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