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후폭풍…미국 대형유통업체 타깃, 실적 전망 하향

입력 2025.05.22 (07:52) 수정 2025.05.22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내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타깃은 현지 시각 2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회계연도의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종전 8.8∼9.8달러에서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망치 범위 하단 기준으로 올해 순익 전망을 종전보다 20%나 낮춘 것입니다.

매출 전망도 앞선 실적 발표에선 올해 약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낮은 한 자릿수대 감소'로 낮춰서 제시했습니다.

소매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를 얼마나 잘 헤쳐 나가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관세가 초래하는 후폭풍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클 수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시하는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지표입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임의 소비재(소비자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악화한 게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관세 여파로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관세 후폭풍…미국 대형유통업체 타깃, 실적 전망 하향
    • 입력 2025-05-22 07:52:34
    • 수정2025-05-22 08:06: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내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타깃은 현지 시각 2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회계연도의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종전 8.8∼9.8달러에서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망치 범위 하단 기준으로 올해 순익 전망을 종전보다 20%나 낮춘 것입니다.

매출 전망도 앞선 실적 발표에선 올해 약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낮은 한 자릿수대 감소'로 낮춰서 제시했습니다.

소매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를 얼마나 잘 헤쳐 나가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관세가 초래하는 후폭풍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클 수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시하는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지표입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임의 소비재(소비자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악화한 게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관세 여파로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