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만나러 간다”…러 “방러 일정 조율 중”

입력 2025.05.21 (14:59) 수정 2025.05.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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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이번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당초 지난 9일 러시아의 80주년 전승절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답방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 대표단만 전승절 기념식에 파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몰려있는 다음달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경제 협력 방안,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크렘린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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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1 14:59:12
    • 수정2025-05-21 15:01:22
    국제
러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이번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당초 지난 9일 러시아의 80주년 전승절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답방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 대표단만 전승절 기념식에 파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몰려있는 다음달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경제 협력 방안,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크렘린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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