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놓고 공방…“장기 집권용”·“선거용 얕은 술수”

입력 2025.05.19 (21:21) 수정 2025.05.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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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내놓은 개헌안을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개헌안에 대해 장기 집권용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개헌안을 선거용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 대통령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김 후보 안은 4년씩 따로 집권할 수 있고 이 후보 안은 연속 집권만 가능합니다.

차기 대통령 임기도 다릅니다.

김 후보는 총선과 대선 일정을 맞추기 위해, 3년으로 줄이자고 했고, 이 후보는 이번엔 5년을 채우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개헌안을 '장기 집권' 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은 매우 불순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푸틴 모델이죠. 권력의 영구 장악을 의도하는…."]

또, 이 후보의 국회 추천 총리제 도입 제안은 권력 집중을 더 심화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행정부 견제 장치를 무력화하고, 입법 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민주당은 이번 개헌안은 현직 대통령에겐 적용이 안 된다며, '장기 집권용'이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석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중임제로 하든 연임제로 하든 지금 대통령한테는 해당이 안 되는 거예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그러면서 김 후보의 개헌안은 불리한 선거 국면을 모면하려는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여준/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가 개헌을 이야기하려면 12.3 내란에 대해 먼저 무릎 꿇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제도보단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시민에게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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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안 놓고 공방…“장기 집권용”·“선거용 얕은 술수”
    • 입력 2025-05-19 21:21:45
    • 수정2025-05-19 2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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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내놓은 개헌안을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개헌안에 대해 장기 집권용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개헌안을 선거용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 대통령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김 후보 안은 4년씩 따로 집권할 수 있고 이 후보 안은 연속 집권만 가능합니다.

차기 대통령 임기도 다릅니다.

김 후보는 총선과 대선 일정을 맞추기 위해, 3년으로 줄이자고 했고, 이 후보는 이번엔 5년을 채우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개헌안을 '장기 집권' 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은 매우 불순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푸틴 모델이죠. 권력의 영구 장악을 의도하는…."]

또, 이 후보의 국회 추천 총리제 도입 제안은 권력 집중을 더 심화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행정부 견제 장치를 무력화하고, 입법 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민주당은 이번 개헌안은 현직 대통령에겐 적용이 안 된다며, '장기 집권용'이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석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중임제로 하든 연임제로 하든 지금 대통령한테는 해당이 안 되는 거예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그러면서 김 후보의 개헌안은 불리한 선거 국면을 모면하려는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여준/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가 개헌을 이야기하려면 12.3 내란에 대해 먼저 무릎 꿇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제도보단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시민에게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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