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공장서 또 근로자 숨져…“컨베이어 벨트 작업하다”

입력 2025.05.19 (19:21) 수정 2025.05.19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2022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 근로자 사망 사고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구급차가 빈 사거리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구급차가 들어간 방향에선 제빵공장의 트럭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기도 시흥의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윤활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 공장입니다.

현재는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SPC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난 건 2022년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3년 전엔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습니다.

앞서 벌어진 사고 당시, 피해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거나 작업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SPC삼립 김범수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 직후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산업안전보건규칙 준수 여부를 수사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호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PC삼립 공장서 또 근로자 숨져…“컨베이어 벨트 작업하다”
    • 입력 2025-05-19 19:21:54
    • 수정2025-05-19 20:02:21
    뉴스 7
[앵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2022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 근로자 사망 사고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구급차가 빈 사거리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구급차가 들어간 방향에선 제빵공장의 트럭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기도 시흥의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윤활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 공장입니다.

현재는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SPC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난 건 2022년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3년 전엔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습니다.

앞서 벌어진 사고 당시, 피해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거나 작업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SPC삼립 김범수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 직후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산업안전보건규칙 준수 여부를 수사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호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