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탈당, 정치적 전술 아닌가…제명했어야”

입력 2025.05.17 (19:00) 수정 2025.05.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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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7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잘못이라고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며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마 조만간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큰절하면서 ‘정신 차리겠다’, ‘잘하겠다’, 이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 주권에 어긋나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꼭 큰절하면서 다시는 안 한다고 하고 지금까지 계속 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승리를 바라면서 잠깐 나가 있겠다, 응원한다 얘기하는데 그럴 거면 뭐 하러 탈당했냐”며 “국민들께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20일 전쯤에 예상했다. 100일 안에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아니라, 정치 전술상 그런 태도를 보일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당 소속 의원들로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팽개쳤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 인사를 다시 담을 수 있겠냐, 예측해 본다면, 지금 그런 태도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그 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입장을 가지고 보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정치인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중도 보수적 가치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가능한 많은 분들을 대통합 차원에서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는 “광주 5·18 정신은 지역 정신이 아니라 국민주권 정신이라고 생각해 주고 헌법 전문에 꼭 수록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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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17 1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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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7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잘못이라고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며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마 조만간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큰절하면서 ‘정신 차리겠다’, ‘잘하겠다’, 이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 주권에 어긋나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꼭 큰절하면서 다시는 안 한다고 하고 지금까지 계속 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승리를 바라면서 잠깐 나가 있겠다, 응원한다 얘기하는데 그럴 거면 뭐 하러 탈당했냐”며 “국민들께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20일 전쯤에 예상했다. 100일 안에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아니라, 정치 전술상 그런 태도를 보일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당 소속 의원들로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팽개쳤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 인사를 다시 담을 수 있겠냐, 예측해 본다면, 지금 그런 태도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그 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입장을 가지고 보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정치인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중도 보수적 가치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가능한 많은 분들을 대통합 차원에서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는 “광주 5·18 정신은 지역 정신이 아니라 국민주권 정신이라고 생각해 주고 헌법 전문에 꼭 수록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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