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참석 시사했는데…푸틴, 이스탄불에 보좌관만 파견

입력 2025.05.15 (06:23) 수정 2025.05.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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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국 평화 협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협상 참여를 시사하며 회담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러시아 크렘린궁이 조금 전 협상 참여자들을 밝혔는데 푸틴 대통령의 이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협상단 명단을 밝혔는데 협상을 이끌 대표단장에는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겁니다.

러시아 측은 회담 하루 전까지도 구체적인 참석자 공개를 미뤘습니다.

15일에 푸틴 대통령은 실무 회의가 있다고만 밝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앞서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순방 일정이 꽉 차 있다"면서도, "그것이 많은 생명을 구하는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협상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글쎄, 그가(푸틴)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내가 협상 장소에 있기를 원한다는 건 알고 있어요.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있고, 나는 지금 그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식의 협상에도 준비가 되어 있으며,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일은 튀르키예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에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3개국 정상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던 종전 협상은 또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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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도 참석 시사했는데…푸틴, 이스탄불에 보좌관만 파견
    • 입력 2025-05-15 06:23:22
    • 수정2025-05-15 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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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국 평화 협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협상 참여를 시사하며 회담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러시아 크렘린궁이 조금 전 협상 참여자들을 밝혔는데 푸틴 대통령의 이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협상단 명단을 밝혔는데 협상을 이끌 대표단장에는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겁니다.

러시아 측은 회담 하루 전까지도 구체적인 참석자 공개를 미뤘습니다.

15일에 푸틴 대통령은 실무 회의가 있다고만 밝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앞서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순방 일정이 꽉 차 있다"면서도, "그것이 많은 생명을 구하는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협상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글쎄, 그가(푸틴)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내가 협상 장소에 있기를 원한다는 건 알고 있어요.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있고, 나는 지금 그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식의 협상에도 준비가 되어 있으며,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일은 튀르키예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에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3개국 정상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던 종전 협상은 또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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