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이재명 “홍준표와 며칠전 통화…같이 할 길 찾아야”

입력 2025.05.10 (12:21) 수정 2025.05.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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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며칠 전에 통화했다며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고향 찾은 이재명 "며칠 전 통화…같이 할 길 찾아야"

이 후보는 오늘(10일) 오전 3차 '경청 투어' 2일 차 첫 일정으로 경남 창녕군을 찾아 "여기가 홍 전 시장의 고향"이라며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 대해 "나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하고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긴 한데,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변칙, 반칙을 그렇게 쉽게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까"라며 "고향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다. 협력해야 한다.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진주에서도 "(홍 전 시장과) 아직 내각을 꾸린다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주의가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에 대해 서로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지지율 85%를 달성했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배우라고 말했다며 "좌우를 가리지 말고 통합해서 오로지 국가만을 위해서 국정을 운영하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면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통령 되는 순간부터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좌우와 색깔, 특히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아야 한다. 홍준표같이 훌륭한 분들이 함께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 제1의 덕목은 구성원 통합"이라면서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재차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경남, 노력 안 해도 찍어줘…생각 바꿔달라"

이 후보는 이어 경남 함안군과 의령군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의령군을 찾아 "수도권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동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어떻게 하면 주민들한테 인정받을지 꼭두새벽부터 뛰어다닌다"며 "그런데 이 동네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찍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지역이 발전이 안 된다"며 "이번에는 생각을 좀 바꿔달라.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한덕수 선생을 위해서도 아니고, 여러분을 위해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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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10 16:58:49
    정치
경남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며칠 전에 통화했다며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고향 찾은 이재명 "며칠 전 통화…같이 할 길 찾아야"

이 후보는 오늘(10일) 오전 3차 '경청 투어' 2일 차 첫 일정으로 경남 창녕군을 찾아 "여기가 홍 전 시장의 고향"이라며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 대해 "나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하고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긴 한데,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변칙, 반칙을 그렇게 쉽게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까"라며 "고향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다. 협력해야 한다.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진주에서도 "(홍 전 시장과) 아직 내각을 꾸린다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주의가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에 대해 서로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지지율 85%를 달성했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배우라고 말했다며 "좌우를 가리지 말고 통합해서 오로지 국가만을 위해서 국정을 운영하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면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통령 되는 순간부터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좌우와 색깔, 특히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아야 한다. 홍준표같이 훌륭한 분들이 함께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 제1의 덕목은 구성원 통합"이라면서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재차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경남, 노력 안 해도 찍어줘…생각 바꿔달라"

이 후보는 이어 경남 함안군과 의령군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의령군을 찾아 "수도권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동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어떻게 하면 주민들한테 인정받을지 꼭두새벽부터 뛰어다닌다"며 "그런데 이 동네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찍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지역이 발전이 안 된다"며 "이번에는 생각을 좀 바꿔달라.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한덕수 선생을 위해서도 아니고, 여러분을 위해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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