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윤 “후보 단일화는 절체절명 상수…이재명 재판 연기 가당키나 하나”

입력 2025.05.07 (11:32) 수정 2025.05.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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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을 당협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38VqENpNKuk


◇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 만나기로 하면서 당 지도부에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정대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사흘째 의원총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하 김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오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가 만나는데요. 단일화 논의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 윤: 오늘 일정도 사실은 급하게 잡힌 것이잖아요. 그리고 어제 김문수 후보께서 대구 지역에서 유세하시다가 급히 상경하시면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저녁 6시에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나겠다고 이렇게 한 것은 사실 압박을 받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압박을 받는 거냐면 온 국민이 다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당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최종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단일 후보가 최종 후보라고 이미 국민의힘 당원들은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은 최종 후보자가 됐다고 주장하시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일부 당원이 있지만 대다수 당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고요.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일단 가능하다면 5월 11일 후보 등록 전에 마쳐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가 해야 할 긴급한 과제는 빨리 11일 전에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지 그렇게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제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그것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으니까 온 당이 절박하게 이 과제를 풀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 정길훈: 김문수 후보가 어젯밤 입장문을 냈어요. 한덕수 후보와 만날 테니까 단일화 관련해서 더 이상 논쟁이 없어야 한다고 하면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 중단을 요구했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이 프로그램 끝나자마자 오전 9시부터 오늘 저녁까지 설문조사 들어갑니다.

◇ 정길훈: 지금 위원장님도 당원이시니까 문자 받으셨습니까?

◆ 김 윤: ARS로 이렇게 오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이 절차를 어떻게 합법적으로 빨리 단일화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당원이거든요. 후보가 되면 당헌에 따라서 당무 우선권이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당헌 보니까 74조에 있더라고요. 대선 후보가 당무를 우선으로 권한을 갖도록...

◆ 김 윤: 그런데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당무 우선권이라는 것이 전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선거 업무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서 그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당무 우선권이거든요. 적어도 당원 다수의 의지를 능가할 수는 없어요. 오늘 당원 다수의 의지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당연히 이 절차는 불가피한 것이고, 저는 당원 다수가 11일 전 단일화 이것을 촉구하게 된다면 후보도 마땅히 여기에 따르는 절차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 정길훈: 위원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발동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대로 당원 투표를 통해서 전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 그건 당무 우선권과 배치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더 우선하는 전제인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 정길훈: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하는 11일 전까지는 일단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 지어야 된다는 입장이죠?

◆ 김 윤: 입장이고 그것에 대해 단순히 무슨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의 어떤 개인적인 그런 의견이 아니고 당원 다수의 절박한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이 판을 들여다보고 계시겠지만 최소한 이쪽의 단일화가 없이, 그리고 핵심적으로는 국민의힘의 현재 김문수 후보와 밖에 계시는 한덕수 전 총리님 이 두 분의 단일화를 기본으로 해서 확장하는 이런 어떤 최소한의 연합 전선이 없이 막강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 이건 비현실적인 이야기거든요. 당연히 이 두 분의 조속한 단일화는 지금 관건이 돼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이 오늘 사흘째 의원총회를 열 거라고 하는데요. 의원총회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갈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지금 연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 정길훈: 격앙된 분위기라는 건 김문수 후보를 성토하는 분위기입니까?

◆ 김 윤: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왜냐하면 시종일관 김문수 후보가 1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의사 표명을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표명하셨냐면 본인은 지난 5월 3일이지요. 후보가 되자마자 첫 번째로 무엇을 하겠느냐. 한덕수 총리를 바로 만나서 단일화 이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이걸 시종일관 이야기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아깝게 떨어지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단일화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부정직한 것이지요. 만약 그 약속을 철석같이 당원들은 믿고 김문수 후보를 뽑았는데 그 약속을 저버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에서 제가 볼 때 상황을 정직하게 보고 있지 못한 여의도의 평론가들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마치 무슨 이해관계 다툼, 당권 싸움을 둘러싼 어떤 현 권성동, 권영세 지도부와 후보와의 갈등으로 이렇게 보는데 이것은 지극히 제가 볼 때는 파편적인 것이고 잘못된, 왜곡된 시각이다. 당원들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당 밖에서 보는 것과 당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느끼는 문제, 어떤 체감도는 훨씬 다른 것이군요.

◆ 김 윤: 완전히 다르지요. 의원 다수가 김문수를 그전에 지지했든 안 했든 이미 상관없어요. 의원의 절대적 다수가 빨리 11일 전에 단일화해라. 그리고 저도 원외 위원장이지만 대부분의 원외 위원장도 빨리 단일화해라. 그다음 시도 단체장들 전원이 빨리 단일화해라. 그리고 오늘 ARS 투표를 봐야겠지만 제가 볼 때는 압도적 당원 다수가 빨리 단일화해라. 그러니까 전 당원의 의지가,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지금 우리 전 당의 그리고 지금 다수 국민들의 하나의 뜻을 모아서 저는 어쨌든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 이것은 절체절명의 상수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제가 객관적으로 보는 우리 국민의힘 상황입니다.

◇ 정길훈: 어제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 새미래민주당의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총리가 만났어요. 개헌 연대를 구축하자는 데 아마 의견을 같이한 것 같은데요. 이른바 '반명 빅텐트'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제가 볼 때는 '반명 빅텐트'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속된 말로 후진 프레임이고 두 분이 어쨌든 굉장히 어제 표정이 좋으시더라고요. 핵심이 무엇이냐면 미래로 가자는 것 아닙니까? 낡은 '87체제'를 혁파하고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 그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굉장히 흔쾌하게 빠르게 컨센서스를 이뤘던 것 저는 이런 식의 미래지향적 그다음에 정치 근본 개혁적 이런 연대로 가야 제대로 빅텐트이지 반명 연대 이건 저는 이미 국민들 다수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두 분은 그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고,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 이뤄질 텐데 마찬가지의 콘텐츠도 단순히 반명 연대 빅텐트라기보다는 어떤 제7공화국 개헌연대 그리고 이 광범위한 연대 속에 기존의 진영을 탈피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나아갈 것이면 이 정도의 명분이 돼야 이따가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께서도 통화하신다는데 그래야 이준석 후보도 함께할 명분이 생기는 거죠. 공학적인 차원에서 제가 볼 때 이준석 후보가 제가 입장 바꿔놓고 보더라도 이런 속된 말로 후진 빅텐트에 왜 들어오겠습니까?

◇ 정길훈: 저희가 잠시 뒤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연결하기는 할 텐데요. 위원장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함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 윤: 이 명분에 누가 이걸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완전히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어제부터는 직접적으로. 이건 그러니까 지난 12월 3일에 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어찌 보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엉뚱한 해프닝일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어찌 보면 대규모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대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이건 제가 볼 때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이 명분 앞에 적어도 이준석 후보 같은 그런 올바른 식견을 가지고 어떤 미래 지향적인 그런 후보가 어떻게 여기 안 싸울 수 있겠습니까?

◇ 정길훈: 비상계엄이 해프닝일 수 있다는 것은 위원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탄핵의 강까지 건넜으니까요.

◆ 김 윤: 그리고 이미 탄핵 인용돼서 끝나버린 것인데 그것이 이미 과거지사라는 것이지요. 핵심은.

◇ 정길훈: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이야기 하셨으니까요. 그 이야기도 한번 나눠보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제 민주당의 양부남 의원이 저희 방송에 출연했는데 헌법에 일단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는 것이 헌법의 취지다. 전반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 발언에 공감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그쪽은 진영의 논리에 불과한 것이고요. 지금도 끊임없이 이재명 후보나 더불어민주당 그분들은 뭐라고 주장하냐면 검찰에 대한 문제를 지금도 계속 제기하고 있어요. 선택적 기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 진영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검찰이 판단한 것이 아니고 사법부, 사법부 중에서도 최고 권위 기관은 대법원 그리고 그냥 대법원이 아니고 전원 합의를 통해서 결론을 내린 거란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서겠다?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거기에다가 그 어떤 핑계도 이 부분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이 저는 대한민국, 삼권분립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다. 이것에 대해서 정면 대결하는 것이 어떻게 용납되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 정길훈: 지금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15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15일에 예정된 첫 재판이 연기되지 않으면 고법 판사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탄핵을 검토해보자. 그런 입장도 일각에서는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 윤: 제가 볼 때 법원은 법원대로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지 않습니까? 여론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저는 지켜낼 것이라고 보고요. 그것은 그것이고 만약 그런 법원의 합법적인 어떤 판결까지도 거부하고 재판을 회피하면서 밀어붙인다면 저는 결국은 국민들이 심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갤럽에서 조사한 것인데 46%가 정당하다, 그리고 오히려 42%가 잘못됐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이미 국민들의 어떤 상식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저는 제발 그만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윤: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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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김윤 “후보 단일화는 절체절명 상수…이재명 재판 연기 가당키나 하나”
    • 입력 2025-05-07 11:32:34
    • 수정2025-05-07 11:32:50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을 당협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38VqENpNKuk


◇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 만나기로 하면서 당 지도부에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정대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사흘째 의원총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하 김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오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가 만나는데요. 단일화 논의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 윤: 오늘 일정도 사실은 급하게 잡힌 것이잖아요. 그리고 어제 김문수 후보께서 대구 지역에서 유세하시다가 급히 상경하시면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저녁 6시에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나겠다고 이렇게 한 것은 사실 압박을 받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압박을 받는 거냐면 온 국민이 다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당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최종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아니고 단일 후보가 최종 후보라고 이미 국민의힘 당원들은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은 최종 후보자가 됐다고 주장하시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일부 당원이 있지만 대다수 당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고요.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일단 가능하다면 5월 11일 후보 등록 전에 마쳐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가 해야 할 긴급한 과제는 빨리 11일 전에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지 그렇게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제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그것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으니까 온 당이 절박하게 이 과제를 풀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 정길훈: 김문수 후보가 어젯밤 입장문을 냈어요. 한덕수 후보와 만날 테니까 단일화 관련해서 더 이상 논쟁이 없어야 한다고 하면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 중단을 요구했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이 프로그램 끝나자마자 오전 9시부터 오늘 저녁까지 설문조사 들어갑니다.

◇ 정길훈: 지금 위원장님도 당원이시니까 문자 받으셨습니까?

◆ 김 윤: ARS로 이렇게 오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이 절차를 어떻게 합법적으로 빨리 단일화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당원이거든요. 후보가 되면 당헌에 따라서 당무 우선권이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당헌 보니까 74조에 있더라고요. 대선 후보가 당무를 우선으로 권한을 갖도록...

◆ 김 윤: 그런데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당무 우선권이라는 것이 전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선거 업무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서 그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당무 우선권이거든요. 적어도 당원 다수의 의지를 능가할 수는 없어요. 오늘 당원 다수의 의지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당연히 이 절차는 불가피한 것이고, 저는 당원 다수가 11일 전 단일화 이것을 촉구하게 된다면 후보도 마땅히 여기에 따르는 절차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 정길훈: 위원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발동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대로 당원 투표를 통해서 전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 그건 당무 우선권과 배치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더 우선하는 전제인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 정길훈: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하는 11일 전까지는 일단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 지어야 된다는 입장이죠?

◆ 김 윤: 입장이고 그것에 대해 단순히 무슨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의 어떤 개인적인 그런 의견이 아니고 당원 다수의 절박한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이 판을 들여다보고 계시겠지만 최소한 이쪽의 단일화가 없이, 그리고 핵심적으로는 국민의힘의 현재 김문수 후보와 밖에 계시는 한덕수 전 총리님 이 두 분의 단일화를 기본으로 해서 확장하는 이런 어떤 최소한의 연합 전선이 없이 막강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 이건 비현실적인 이야기거든요. 당연히 이 두 분의 조속한 단일화는 지금 관건이 돼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이 오늘 사흘째 의원총회를 열 거라고 하는데요. 의원총회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갈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지금 연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의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 정길훈: 격앙된 분위기라는 건 김문수 후보를 성토하는 분위기입니까?

◆ 김 윤: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왜냐하면 시종일관 김문수 후보가 1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의사 표명을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표명하셨냐면 본인은 지난 5월 3일이지요. 후보가 되자마자 첫 번째로 무엇을 하겠느냐. 한덕수 총리를 바로 만나서 단일화 이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이걸 시종일관 이야기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아깝게 떨어지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단일화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부정직한 것이지요. 만약 그 약속을 철석같이 당원들은 믿고 김문수 후보를 뽑았는데 그 약속을 저버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에서 제가 볼 때 상황을 정직하게 보고 있지 못한 여의도의 평론가들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마치 무슨 이해관계 다툼, 당권 싸움을 둘러싼 어떤 현 권성동, 권영세 지도부와 후보와의 갈등으로 이렇게 보는데 이것은 지극히 제가 볼 때는 파편적인 것이고 잘못된, 왜곡된 시각이다. 당원들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당 밖에서 보는 것과 당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느끼는 문제, 어떤 체감도는 훨씬 다른 것이군요.

◆ 김 윤: 완전히 다르지요. 의원 다수가 김문수를 그전에 지지했든 안 했든 이미 상관없어요. 의원의 절대적 다수가 빨리 11일 전에 단일화해라. 그리고 저도 원외 위원장이지만 대부분의 원외 위원장도 빨리 단일화해라. 그다음 시도 단체장들 전원이 빨리 단일화해라. 그리고 오늘 ARS 투표를 봐야겠지만 제가 볼 때는 압도적 당원 다수가 빨리 단일화해라. 그러니까 전 당원의 의지가,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지금 우리 전 당의 그리고 지금 다수 국민들의 하나의 뜻을 모아서 저는 어쨌든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 이것은 절체절명의 상수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제가 객관적으로 보는 우리 국민의힘 상황입니다.

◇ 정길훈: 어제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 새미래민주당의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총리가 만났어요. 개헌 연대를 구축하자는 데 아마 의견을 같이한 것 같은데요. 이른바 '반명 빅텐트'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제가 볼 때는 '반명 빅텐트'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속된 말로 후진 프레임이고 두 분이 어쨌든 굉장히 어제 표정이 좋으시더라고요. 핵심이 무엇이냐면 미래로 가자는 것 아닙니까? 낡은 '87체제'를 혁파하고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 그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굉장히 흔쾌하게 빠르게 컨센서스를 이뤘던 것 저는 이런 식의 미래지향적 그다음에 정치 근본 개혁적 이런 연대로 가야 제대로 빅텐트이지 반명 연대 이건 저는 이미 국민들 다수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두 분은 그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고,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 이뤄질 텐데 마찬가지의 콘텐츠도 단순히 반명 연대 빅텐트라기보다는 어떤 제7공화국 개헌연대 그리고 이 광범위한 연대 속에 기존의 진영을 탈피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나아갈 것이면 이 정도의 명분이 돼야 이따가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께서도 통화하신다는데 그래야 이준석 후보도 함께할 명분이 생기는 거죠. 공학적인 차원에서 제가 볼 때 이준석 후보가 제가 입장 바꿔놓고 보더라도 이런 속된 말로 후진 빅텐트에 왜 들어오겠습니까?

◇ 정길훈: 저희가 잠시 뒤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연결하기는 할 텐데요. 위원장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함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 윤: 이 명분에 누가 이걸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완전히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어제부터는 직접적으로. 이건 그러니까 지난 12월 3일에 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어찌 보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엉뚱한 해프닝일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어찌 보면 대규모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대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이건 제가 볼 때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이 명분 앞에 적어도 이준석 후보 같은 그런 올바른 식견을 가지고 어떤 미래 지향적인 그런 후보가 어떻게 여기 안 싸울 수 있겠습니까?

◇ 정길훈: 비상계엄이 해프닝일 수 있다는 것은 위원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탄핵의 강까지 건넜으니까요.

◆ 김 윤: 그리고 이미 탄핵 인용돼서 끝나버린 것인데 그것이 이미 과거지사라는 것이지요. 핵심은.

◇ 정길훈: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이야기 하셨으니까요. 그 이야기도 한번 나눠보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제 민주당의 양부남 의원이 저희 방송에 출연했는데 헌법에 일단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는 것이 헌법의 취지다. 전반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 발언에 공감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그쪽은 진영의 논리에 불과한 것이고요. 지금도 끊임없이 이재명 후보나 더불어민주당 그분들은 뭐라고 주장하냐면 검찰에 대한 문제를 지금도 계속 제기하고 있어요. 선택적 기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 진영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검찰이 판단한 것이 아니고 사법부, 사법부 중에서도 최고 권위 기관은 대법원 그리고 그냥 대법원이 아니고 전원 합의를 통해서 결론을 내린 거란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서겠다?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이야기입니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거기에다가 그 어떤 핑계도 이 부분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이 저는 대한민국, 삼권분립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다. 이것에 대해서 정면 대결하는 것이 어떻게 용납되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 정길훈: 지금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15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15일에 예정된 첫 재판이 연기되지 않으면 고법 판사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탄핵을 검토해보자. 그런 입장도 일각에서는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 윤: 제가 볼 때 법원은 법원대로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지 않습니까? 여론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저는 지켜낼 것이라고 보고요. 그것은 그것이고 만약 그런 법원의 합법적인 어떤 판결까지도 거부하고 재판을 회피하면서 밀어붙인다면 저는 결국은 국민들이 심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갤럽에서 조사한 것인데 46%가 정당하다, 그리고 오히려 42%가 잘못됐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이미 국민들의 어떤 상식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저는 제발 그만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윤: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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