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첫 달’, 현대차·기아 오히려 미국 판매량 증가

입력 2025.05.02 (13:13) 수정 2025.05.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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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가 부과된 첫 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6만 2,6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7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 중 현대차는 18.5% 증가한 8만 7,810대, 기아는 13.8% 늘어난 7만 4,805대를 팔았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도드라졌습니다. 현대차·기아 두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 2,8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65.8% 급증해 2만 6,134대가 팔렸습니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40.5% 줄어, 6,672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은 투싼(2만 2,054대), 아반떼(1만 3,125대), 싼타페(1만 2,417대) 순이었습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 6,178대), K4(1만 3,077대), 텔루라이드(1만 860대) 등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25%의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완성차 가격에 반영이 안 된 상황인 만큼 가격 인상 전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영향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관세 부과에도 재고를 활용해, 6월 2일까지는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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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첫 달’, 현대차·기아 오히려 미국 판매량 증가
    • 입력 2025-05-02 13:13:41
    • 수정2025-05-02 13:31:22
    경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된 첫 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6만 2,6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7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 중 현대차는 18.5% 증가한 8만 7,810대, 기아는 13.8% 늘어난 7만 4,805대를 팔았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도드라졌습니다. 현대차·기아 두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 2,8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65.8% 급증해 2만 6,134대가 팔렸습니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40.5% 줄어, 6,672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은 투싼(2만 2,054대), 아반떼(1만 3,125대), 싼타페(1만 2,417대) 순이었습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 6,178대), K4(1만 3,077대), 텔루라이드(1만 860대) 등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25%의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완성차 가격에 반영이 안 된 상황인 만큼 가격 인상 전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영향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관세 부과에도 재고를 활용해, 6월 2일까지는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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