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대선 전 협상틀 원해”…“협상 악용”
입력 2025.04.30 (21:40)
수정 2025.04.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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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미국과 관세 협상 틀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우리 정부 설명과 차이가 있어선데, 정부는 미 재무장관 발언이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며, 관련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한국과의 협정 체결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은 6월 대선, 일본엔 7월 참의원 선거가 있어서 협상 타결이 늦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엔 베센트 장관은 반대로 선거가 있어서 협상이 더 빨라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이들 정부(한국, 일본 등)가 무역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원한다고 봅니다. 선거에 뛰어들기 전에,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한국과 일본 등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마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걸 확인했다고도 베센트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관세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출마를 앞둔 한덕수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협상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논란까지 더해지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이 분(베센트)이, 트럼프 100일이잖아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거구나'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권애림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미국과 관세 협상 틀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우리 정부 설명과 차이가 있어선데, 정부는 미 재무장관 발언이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며, 관련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한국과의 협정 체결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은 6월 대선, 일본엔 7월 참의원 선거가 있어서 협상 타결이 늦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엔 베센트 장관은 반대로 선거가 있어서 협상이 더 빨라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이들 정부(한국, 일본 등)가 무역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원한다고 봅니다. 선거에 뛰어들기 전에,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한국과 일본 등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마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걸 확인했다고도 베센트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관세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출마를 앞둔 한덕수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협상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논란까지 더해지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이 분(베센트)이, 트럼프 100일이잖아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거구나'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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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미국과 관세 협상 틀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우리 정부 설명과 차이가 있어선데, 정부는 미 재무장관 발언이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며, 관련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한국과의 협정 체결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은 6월 대선, 일본엔 7월 참의원 선거가 있어서 협상 타결이 늦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엔 베센트 장관은 반대로 선거가 있어서 협상이 더 빨라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이들 정부(한국, 일본 등)가 무역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원한다고 봅니다. 선거에 뛰어들기 전에,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한국과 일본 등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마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걸 확인했다고도 베센트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관세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출마를 앞둔 한덕수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협상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논란까지 더해지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이 분(베센트)이, 트럼프 100일이잖아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거구나'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권애림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미국과 관세 협상 틀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우리 정부 설명과 차이가 있어선데, 정부는 미 재무장관 발언이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며, 관련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귀수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한국과의 협정 체결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은 6월 대선, 일본엔 7월 참의원 선거가 있어서 협상 타결이 늦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엔 베센트 장관은 반대로 선거가 있어서 협상이 더 빨라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이들 정부(한국, 일본 등)가 무역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원한다고 봅니다. 선거에 뛰어들기 전에,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한국과 일본 등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마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걸 확인했다고도 베센트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관세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출마를 앞둔 한덕수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협상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논란까지 더해지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국내를 향한 관세 정책 홍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이 분(베센트)이, 트럼프 100일이잖아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거구나'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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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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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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