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호응? “미국산 반도체 일부에 관세 철회”
입력 2025.04.25 (21:17)
수정 2025.04.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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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복 관세로 정면 충돌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물리는 보복 관세를 조용히 면제했습니다.
최근 한발 물러서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맞물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 상가가 밀집한 중국 화창베이 상업지구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가 미국과의 관세전쟁 발발 이후에는 씨가 말랐습니다.
[반도체 수입업체 : "이미 견적 내는 것과 출하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같은 반도체 대란이 또 찾아온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됐던 125% 관세에 대해 면제 방침이 통보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피한 반도체 8개 품목은 중국 입장에선, 모두 미국산 제품이 아니면, 조달이 어려운 것들입니다.
중국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급한 불을 끄려는 조치로 해석되는데, 미국 역시 최근 중국에 대해 한 발쯤 물러서는 듯한 분위기라, 여기에 호응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의료 장비와 항공기 등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재덕/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 : "중국 입장에서도 좀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을 재개하면서, 미국 쪽에도 중국도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라고 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관세를 둘러싼 수면 위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중국과 매일 협상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중국 외교부는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최찬종/영상출처:하오칸 빌리빌리/그래픽:채상우
보복 관세로 정면 충돌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물리는 보복 관세를 조용히 면제했습니다.
최근 한발 물러서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맞물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 상가가 밀집한 중국 화창베이 상업지구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가 미국과의 관세전쟁 발발 이후에는 씨가 말랐습니다.
[반도체 수입업체 : "이미 견적 내는 것과 출하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같은 반도체 대란이 또 찾아온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됐던 125% 관세에 대해 면제 방침이 통보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피한 반도체 8개 품목은 중국 입장에선, 모두 미국산 제품이 아니면, 조달이 어려운 것들입니다.
중국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급한 불을 끄려는 조치로 해석되는데, 미국 역시 최근 중국에 대해 한 발쯤 물러서는 듯한 분위기라, 여기에 호응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의료 장비와 항공기 등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재덕/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 : "중국 입장에서도 좀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을 재개하면서, 미국 쪽에도 중국도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라고 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관세를 둘러싼 수면 위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중국과 매일 협상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중국 외교부는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최찬종/영상출처:하오칸 빌리빌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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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호응? “미국산 반도체 일부에 관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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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5 21:17:29
- 수정2025-04-26 08:01:26

[앵커]
보복 관세로 정면 충돌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물리는 보복 관세를 조용히 면제했습니다.
최근 한발 물러서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맞물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 상가가 밀집한 중국 화창베이 상업지구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가 미국과의 관세전쟁 발발 이후에는 씨가 말랐습니다.
[반도체 수입업체 : "이미 견적 내는 것과 출하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같은 반도체 대란이 또 찾아온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됐던 125% 관세에 대해 면제 방침이 통보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피한 반도체 8개 품목은 중국 입장에선, 모두 미국산 제품이 아니면, 조달이 어려운 것들입니다.
중국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급한 불을 끄려는 조치로 해석되는데, 미국 역시 최근 중국에 대해 한 발쯤 물러서는 듯한 분위기라, 여기에 호응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의료 장비와 항공기 등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재덕/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 : "중국 입장에서도 좀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을 재개하면서, 미국 쪽에도 중국도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라고 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관세를 둘러싼 수면 위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중국과 매일 협상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중국 외교부는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최찬종/영상출처:하오칸 빌리빌리/그래픽:채상우
보복 관세로 정면 충돌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물리는 보복 관세를 조용히 면제했습니다.
최근 한발 물러서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맞물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 상가가 밀집한 중국 화창베이 상업지구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가 미국과의 관세전쟁 발발 이후에는 씨가 말랐습니다.
[반도체 수입업체 : "이미 견적 내는 것과 출하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같은 반도체 대란이 또 찾아온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됐던 125% 관세에 대해 면제 방침이 통보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피한 반도체 8개 품목은 중국 입장에선, 모두 미국산 제품이 아니면, 조달이 어려운 것들입니다.
중국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급한 불을 끄려는 조치로 해석되는데, 미국 역시 최근 중국에 대해 한 발쯤 물러서는 듯한 분위기라, 여기에 호응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의료 장비와 항공기 등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재덕/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 : "중국 입장에서도 좀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을 재개하면서, 미국 쪽에도 중국도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라고 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관세를 둘러싼 수면 위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중국과 매일 협상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중국 외교부는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최찬종/영상출처:하오칸 빌리빌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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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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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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