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2%…건설경기·내수부진 영향
입력 2025.04.24 (08:00)
수정 2025.04.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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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2% 감소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0.2% 성장 전망을 0.4%포인트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GDP는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이번 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4개 분기 연속 0.1% 미만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196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을 이번 역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소비가 줄며 전기 대비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0.1% 줄었습니다.
투자 부문 부진은 특히 뚜렷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감소,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어, 관련 성장기여도는 -0.4%p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0.2%p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화학제품, 기계·장비 수출이 줄며 1.1% 감소했으며,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p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다만 1분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반영되기 전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8%)과 건설업(-1.5%) 모두 부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7.9%, 농림어업은 3.2%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서비스업은 0% 정체를 보였는데, 정보통신·금융보험은 증가한 반면, 운수업·숙박음식업은 줄었습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의 관세정책 예고 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공사 중단, 산불 등 이례적 요인도 성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는 2023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이었고, 고금리 장기화, 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도 이 국장은 "가계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외에도,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내구재 소비의 기저효과가 여전하고, 준내구재·비내구재의 물가 수준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1.5% 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선 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8% 안팎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4월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2분기 성장률의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9일 통화정책방향 발표 시점에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0.2% 성장 전망을 0.4%포인트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GDP는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이번 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4개 분기 연속 0.1% 미만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196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을 이번 역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소비가 줄며 전기 대비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0.1% 줄었습니다.
투자 부문 부진은 특히 뚜렷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감소,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어, 관련 성장기여도는 -0.4%p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0.2%p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화학제품, 기계·장비 수출이 줄며 1.1% 감소했으며,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p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다만 1분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반영되기 전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8%)과 건설업(-1.5%) 모두 부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7.9%, 농림어업은 3.2%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서비스업은 0% 정체를 보였는데, 정보통신·금융보험은 증가한 반면, 운수업·숙박음식업은 줄었습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의 관세정책 예고 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공사 중단, 산불 등 이례적 요인도 성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는 2023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이었고, 고금리 장기화, 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도 이 국장은 "가계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외에도,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내구재 소비의 기저효과가 여전하고, 준내구재·비내구재의 물가 수준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1.5% 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선 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8% 안팎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4월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2분기 성장률의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9일 통화정책방향 발표 시점에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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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4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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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2% 감소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0.2% 성장 전망을 0.4%포인트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GDP는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이번 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4개 분기 연속 0.1% 미만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196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을 이번 역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소비가 줄며 전기 대비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0.1% 줄었습니다.
투자 부문 부진은 특히 뚜렷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감소,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어, 관련 성장기여도는 -0.4%p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0.2%p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화학제품, 기계·장비 수출이 줄며 1.1% 감소했으며,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p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다만 1분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반영되기 전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8%)과 건설업(-1.5%) 모두 부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7.9%, 농림어업은 3.2%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서비스업은 0% 정체를 보였는데, 정보통신·금융보험은 증가한 반면, 운수업·숙박음식업은 줄었습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의 관세정책 예고 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공사 중단, 산불 등 이례적 요인도 성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는 2023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이었고, 고금리 장기화, 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도 이 국장은 "가계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외에도,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내구재 소비의 기저효과가 여전하고, 준내구재·비내구재의 물가 수준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1.5% 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선 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8% 안팎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4월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2분기 성장률의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9일 통화정책방향 발표 시점에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0.2% 성장 전망을 0.4%포인트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GDP는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2%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이번 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4개 분기 연속 0.1% 미만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196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을 이번 역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소비가 줄며 전기 대비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0.1% 줄었습니다.
투자 부문 부진은 특히 뚜렷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감소,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어, 관련 성장기여도는 -0.4%p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0.2%p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화학제품, 기계·장비 수출이 줄며 1.1% 감소했으며,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p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다만 1분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반영되기 전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8%)과 건설업(-1.5%) 모두 부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7.9%, 농림어업은 3.2%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서비스업은 0% 정체를 보였는데, 정보통신·금융보험은 증가한 반면, 운수업·숙박음식업은 줄었습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의 관세정책 예고 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공사 중단, 산불 등 이례적 요인도 성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는 2023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이었고, 고금리 장기화, 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도 이 국장은 "가계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외에도,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내구재 소비의 기저효과가 여전하고, 준내구재·비내구재의 물가 수준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1.5% 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선 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8% 안팎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4월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2분기 성장률의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9일 통화정책방향 발표 시점에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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