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방위비·자동차·무역적자” 요구…다음주 우리 차례

입력 2025.04.19 (06:10) 수정 2025.04.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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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협상단이 다음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습니다.

앞서 동맹인 일본에 요구 보따리만 잔뜩 안겼던 미국, 우리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회담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과 웃으며 마주한 일본 협상단.

하지만 속내는 편치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를 더 사 가라, 미국 무역 적자를 줄이라는 요구부터, 무역과 거리가 먼 주일미군 경비 인상까지 독촉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미일간엔 여전히 입장차가 있습니다. 정부가 하나가 돼서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협상, 다음 주면 우리가 마주할 전망입니다.

기재부, 산업부 장관이 동시에 워싱턴을 찾는데, 두 장관이 동시에 미국과 협상하는 '2+2'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 압박'도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아름답고 효율적이라며, '원스톱 쇼핑' 즉 관세와 무역, 안보를 아우르는 협상 방식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수동/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 : "조선 협력, 투자, 수입 확대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고요. 우리한테 영향이 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분리해서 대응하는…."]

미국이 강하게 원하는 에너지 분야 협력 압박도 예상됩니다.

[토미 조이스/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 : "우리는 동맹국들이 에너지 생산 확대에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여러분은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동맹입니다."]

미국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속도있는 협상을 바라는 상황.

그만큼 우리 대비도 철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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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방위비·자동차·무역적자” 요구…다음주 우리 차례
    • 입력 2025-04-19 06:10:57
    • 수정2025-04-19 08: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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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협상단이 다음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습니다.

앞서 동맹인 일본에 요구 보따리만 잔뜩 안겼던 미국, 우리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회담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과 웃으며 마주한 일본 협상단.

하지만 속내는 편치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를 더 사 가라, 미국 무역 적자를 줄이라는 요구부터, 무역과 거리가 먼 주일미군 경비 인상까지 독촉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미일간엔 여전히 입장차가 있습니다. 정부가 하나가 돼서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협상, 다음 주면 우리가 마주할 전망입니다.

기재부, 산업부 장관이 동시에 워싱턴을 찾는데, 두 장관이 동시에 미국과 협상하는 '2+2'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 압박'도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아름답고 효율적이라며, '원스톱 쇼핑' 즉 관세와 무역, 안보를 아우르는 협상 방식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수동/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 : "조선 협력, 투자, 수입 확대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고요. 우리한테 영향이 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분리해서 대응하는…."]

미국이 강하게 원하는 에너지 분야 협력 압박도 예상됩니다.

[토미 조이스/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 : "우리는 동맹국들이 에너지 생산 확대에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여러분은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동맹입니다."]

미국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속도있는 협상을 바라는 상황.

그만큼 우리 대비도 철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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