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져도 월세 역대 최고

입력 2025.04.17 (21:49) 수정 2025.04.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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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가격은 대체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집값과 달리 월세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수준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의 전용 면적 84㎡가 지난달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에서 155만 원 사이에 거래됐습니다.

일 년 전 120만 원보다 월세가 16.7%에서 최대 3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월세가 뛰면서 3월 충북 지역 월세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12% 올라 106.6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5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주택 가격이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 추세인 것과는 전혀 다른 흐름세입니다.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의 평균 월세도 60만 8천 원으로 9년 전보다 67.5%나 급등했습니다.

이는 청주시 흥덕구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급증한 데다 전세 회피 심리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경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자문위원장 : "저희가 인원을 추산하건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공사 근로자들이) 약 5,000명 이상이 유입됐어요. 그분들이 거의 99%가 다 월세를 선호하고 월세를 구했습니다."]

월세가 가속화되는 데다 가격도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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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떨어져도 월세 역대 최고
    • 입력 2025-04-17 21:49:17
    • 수정2025-04-17 22:13:34
    뉴스9(청주)
[앵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가격은 대체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집값과 달리 월세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수준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의 전용 면적 84㎡가 지난달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에서 155만 원 사이에 거래됐습니다.

일 년 전 120만 원보다 월세가 16.7%에서 최대 3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월세가 뛰면서 3월 충북 지역 월세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12% 올라 106.6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5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주택 가격이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 추세인 것과는 전혀 다른 흐름세입니다.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의 평균 월세도 60만 8천 원으로 9년 전보다 67.5%나 급등했습니다.

이는 청주시 흥덕구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급증한 데다 전세 회피 심리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경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자문위원장 : "저희가 인원을 추산하건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공사 근로자들이) 약 5,000명 이상이 유입됐어요. 그분들이 거의 99%가 다 월세를 선호하고 월세를 구했습니다."]

월세가 가속화되는 데다 가격도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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