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확정…“정상화” vs “사기극”
입력 2025.04.17 (19:00)
수정 2025.04.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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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부 내에서조차 "안타깝다"는 반응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부 내에서조차 "안타깝다"는 반응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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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부 내에서조차 "안타깝다"는 반응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부 내에서조차 "안타깝다"는 반응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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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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