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숙취 주의!…출근길 음주운전 적발 잇따라

입력 2025.04.15 (19:19) 수정 2025.04.15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녁에 술 한잔 마신 뒤 아침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경찰이 오늘 출근길에 불시 음주단속을 벌였는데 2시간 만에 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초등학교 옆 어린이보호구역 앞입니다.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들이 차량을 차례로 멈춰 세웁니다.

["음주 감지 한 번 하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자 한 명이 적발돼 차 밖으로 불려 나옵니다.

["0.03 이상 0.08 미만이면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그리고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바람 쭉 넣으세요. 후, 더 더 더…."]

["0.047 나왔습니다. 면허 정지 수치. 여기서 서류 작성해야 해서요. 신분증 확인하고…."]

[운전자/음성변조 : "(아침에 걱정되진 않으셨어요? 깼나 술이.) 많이, 내가 만취 정도는 안 먹었으니까. 그런 걸 생각을 안 하고 운전을 한 거죠. 후회는 되죠. 당연히."]

경기북부 지역에서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불과 두 시간 동안 단속을 실시했는데, 만취 상태라고 볼 수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면허 취소가 1건.

그보다 낮은 면허 정지 12건 등 모두 1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기형/의정부경찰서 교통과장 : "아침에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당히 위험하고, 또한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과음을 하셨다면 다음 날 아침에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시간, 체중, 체내 흡수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날 술을 마셨다면 아침 운전은 피해야 합니다.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 "개인 차이가 분명히 있고. 그래서 술이 좀 깼다고 느낄 수는 있어도 혈중 알코올은 분명히 남아 있는 상태여서.."]

경찰은 '음주 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침 숙취 주의!…출근길 음주운전 적발 잇따라
    • 입력 2025-04-15 19:19:43
    • 수정2025-04-15 19:45:27
    뉴스 7
[앵커]

저녁에 술 한잔 마신 뒤 아침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경찰이 오늘 출근길에 불시 음주단속을 벌였는데 2시간 만에 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초등학교 옆 어린이보호구역 앞입니다.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들이 차량을 차례로 멈춰 세웁니다.

["음주 감지 한 번 하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자 한 명이 적발돼 차 밖으로 불려 나옵니다.

["0.03 이상 0.08 미만이면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그리고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바람 쭉 넣으세요. 후, 더 더 더…."]

["0.047 나왔습니다. 면허 정지 수치. 여기서 서류 작성해야 해서요. 신분증 확인하고…."]

[운전자/음성변조 : "(아침에 걱정되진 않으셨어요? 깼나 술이.) 많이, 내가 만취 정도는 안 먹었으니까. 그런 걸 생각을 안 하고 운전을 한 거죠. 후회는 되죠. 당연히."]

경기북부 지역에서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불과 두 시간 동안 단속을 실시했는데, 만취 상태라고 볼 수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면허 취소가 1건.

그보다 낮은 면허 정지 12건 등 모두 1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기형/의정부경찰서 교통과장 : "아침에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당히 위험하고, 또한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과음을 하셨다면 다음 날 아침에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시간, 체중, 체내 흡수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날 술을 마셨다면 아침 운전은 피해야 합니다.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 "개인 차이가 분명히 있고. 그래서 술이 좀 깼다고 느낄 수는 있어도 혈중 알코올은 분명히 남아 있는 상태여서.."]

경찰은 '음주 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