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일 비핵화 성명에 반발…“실현 불가능한 망상”
입력 2025.04.09 (21:44)
수정 2025.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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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었는데, 북한이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사문화된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기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토 회의를 계기로 모인 한미일 외교장관.
3국 협력 방안 등을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적대적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이미 사문화된 개념을 강조하는 건 북한의 주권과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란 겁니다.
[조선중앙TV : "실패한 과거의 꿈속에서 헤매며 《완전한 비핵화》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자기들의 정치적 판별 수준이 어느 정도로 구시대적이고 몰상식한가를 스스로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필연적 선택의 결과로,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며 한미일의 비핵화 집념은 북한의 핵 역량을 강화하는 명분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핵화' 관련 북한의 공식 반응은 4번째인데, 대외 매체 논평에서 김여정 등판까지,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비핵화 노력을 '현상 변경' 시도라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자신은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그런 지위를 흔들고 있는 한미일이 현상 변경자라고 오히려 지목하고 있는 부분이 기존에 담화하고는 상당히 달라진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비핵화는 불가하며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현석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었는데, 북한이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사문화된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기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토 회의를 계기로 모인 한미일 외교장관.
3국 협력 방안 등을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적대적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이미 사문화된 개념을 강조하는 건 북한의 주권과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란 겁니다.
[조선중앙TV : "실패한 과거의 꿈속에서 헤매며 《완전한 비핵화》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자기들의 정치적 판별 수준이 어느 정도로 구시대적이고 몰상식한가를 스스로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필연적 선택의 결과로,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며 한미일의 비핵화 집념은 북한의 핵 역량을 강화하는 명분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핵화' 관련 북한의 공식 반응은 4번째인데, 대외 매체 논평에서 김여정 등판까지,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비핵화 노력을 '현상 변경' 시도라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자신은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그런 지위를 흔들고 있는 한미일이 현상 변경자라고 오히려 지목하고 있는 부분이 기존에 담화하고는 상당히 달라진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비핵화는 불가하며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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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한미일 비핵화 성명에 반발…“실현 불가능한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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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9 21:44:21
- 수정2025-04-09 21:56:03

[앵커]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었는데, 북한이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사문화된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기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토 회의를 계기로 모인 한미일 외교장관.
3국 협력 방안 등을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적대적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이미 사문화된 개념을 강조하는 건 북한의 주권과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란 겁니다.
[조선중앙TV : "실패한 과거의 꿈속에서 헤매며 《완전한 비핵화》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자기들의 정치적 판별 수준이 어느 정도로 구시대적이고 몰상식한가를 스스로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필연적 선택의 결과로,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며 한미일의 비핵화 집념은 북한의 핵 역량을 강화하는 명분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핵화' 관련 북한의 공식 반응은 4번째인데, 대외 매체 논평에서 김여정 등판까지,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비핵화 노력을 '현상 변경' 시도라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자신은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그런 지위를 흔들고 있는 한미일이 현상 변경자라고 오히려 지목하고 있는 부분이 기존에 담화하고는 상당히 달라진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비핵화는 불가하며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현석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었는데, 북한이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사문화된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기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토 회의를 계기로 모인 한미일 외교장관.
3국 협력 방안 등을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적대적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며, 이미 사문화된 개념을 강조하는 건 북한의 주권과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란 겁니다.
[조선중앙TV : "실패한 과거의 꿈속에서 헤매며 《완전한 비핵화》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자기들의 정치적 판별 수준이 어느 정도로 구시대적이고 몰상식한가를 스스로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필연적 선택의 결과로,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며 한미일의 비핵화 집념은 북한의 핵 역량을 강화하는 명분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핵화' 관련 북한의 공식 반응은 4번째인데, 대외 매체 논평에서 김여정 등판까지,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비핵화 노력을 '현상 변경' 시도라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자신은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그런 지위를 흔들고 있는 한미일이 현상 변경자라고 오히려 지목하고 있는 부분이 기존에 담화하고는 상당히 달라진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비핵화는 불가하며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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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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