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국내 송환…“아이·부모에게 죄송”
입력 2019.10.15 (08:25)
수정 2019.1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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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해외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27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한국 경찰과 인터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건장한 외국인 남성이 비행기에 오르자, 바로 대한민국 경찰이 체포합니다.
[경찰 : "10월 14일, 02시 45분.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가 됐습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장 모 군을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20 살 A씨입니다.
불법체류자에 무면허인 A씨는 뺑소니 사고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났다 27일 만에 다시 인천공항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A씨/카자흐스탄 뺑소니 피의자 : "아이와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저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하러 왔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또, 법무부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긴급인도 구속을 청구하고, 외교부도 수차례 현지 당국에 국내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피해 어린이 상태가 어떤지, 자진 입국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A씨 친누나가 국내에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사무소에 보호조치 중인 점 등이 압박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민/경남 진해경찰서 경비과장 : "인터폴이라든지 국제공조가 아주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정보 공유라든지. 어떤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A 씨 신병을 인수한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 장 군은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할 경우 '사전 신고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해외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27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한국 경찰과 인터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건장한 외국인 남성이 비행기에 오르자, 바로 대한민국 경찰이 체포합니다.
[경찰 : "10월 14일, 02시 45분.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가 됐습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장 모 군을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20 살 A씨입니다.
불법체류자에 무면허인 A씨는 뺑소니 사고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났다 27일 만에 다시 인천공항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A씨/카자흐스탄 뺑소니 피의자 : "아이와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저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하러 왔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또, 법무부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긴급인도 구속을 청구하고, 외교부도 수차례 현지 당국에 국내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피해 어린이 상태가 어떤지, 자진 입국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A씨 친누나가 국내에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사무소에 보호조치 중인 점 등이 압박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민/경남 진해경찰서 경비과장 : "인터폴이라든지 국제공조가 아주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정보 공유라든지. 어떤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A 씨 신병을 인수한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 장 군은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할 경우 '사전 신고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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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국내 송환…“아이·부모에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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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5 08:26:39
- 수정2019-10-15 08:36:10

[앵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해외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27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한국 경찰과 인터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건장한 외국인 남성이 비행기에 오르자, 바로 대한민국 경찰이 체포합니다.
[경찰 : "10월 14일, 02시 45분.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가 됐습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장 모 군을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20 살 A씨입니다.
불법체류자에 무면허인 A씨는 뺑소니 사고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났다 27일 만에 다시 인천공항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A씨/카자흐스탄 뺑소니 피의자 : "아이와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저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하러 왔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또, 법무부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긴급인도 구속을 청구하고, 외교부도 수차례 현지 당국에 국내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피해 어린이 상태가 어떤지, 자진 입국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A씨 친누나가 국내에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사무소에 보호조치 중인 점 등이 압박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민/경남 진해경찰서 경비과장 : "인터폴이라든지 국제공조가 아주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정보 공유라든지. 어떤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A 씨 신병을 인수한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 장 군은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할 경우 '사전 신고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해외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27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한국 경찰과 인터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건장한 외국인 남성이 비행기에 오르자, 바로 대한민국 경찰이 체포합니다.
[경찰 : "10월 14일, 02시 45분.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가 됐습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장 모 군을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20 살 A씨입니다.
불법체류자에 무면허인 A씨는 뺑소니 사고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났다 27일 만에 다시 인천공항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A씨/카자흐스탄 뺑소니 피의자 : "아이와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저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하러 왔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또, 법무부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긴급인도 구속을 청구하고, 외교부도 수차례 현지 당국에 국내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피해 어린이 상태가 어떤지, 자진 입국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A씨 친누나가 국내에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사무소에 보호조치 중인 점 등이 압박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민/경남 진해경찰서 경비과장 : "인터폴이라든지 국제공조가 아주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정보 공유라든지. 어떤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A 씨 신병을 인수한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 장 군은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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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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