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KT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입력 2019.10.11 (21:36)
수정 2019.10.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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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오늘(11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경영고문들을 위촉하는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창규 KT 회장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건 오전 7시쯤입니다.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 KT 새노조가 고발한 지 7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이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황 회장이 KT에 취임한 건 5년 전입니다.
이후 KT는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경영 고문 명단에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 경기도 지사 특보, 지방경찰청장 등 통신업계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 올라 있습니다.
매달 최소 500만원에서 1300만원 넘는 돈이 각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KT의 경영고문 운영지침에 따르면, 위촉 권한은 모두 회장에게 있지만 황 회장은 해당 권한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창규/KT 회장/지난 4월 : "그 정관은 부문장 책임 하에 만든 정관이라는 것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제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황 회장을 고발한 KT 새노조는 경영 고문들이 황 회장의 정치권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연/KT새노조 KTCS지회장 : "전직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었고, 이 분들이 KT 자문으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되며 결국엔 황 회장이 자리 보전을 하기 위한 줄대기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를 토대로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입건 범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오늘(11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경영고문들을 위촉하는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창규 KT 회장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건 오전 7시쯤입니다.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 KT 새노조가 고발한 지 7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이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황 회장이 KT에 취임한 건 5년 전입니다.
이후 KT는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경영 고문 명단에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 경기도 지사 특보, 지방경찰청장 등 통신업계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 올라 있습니다.
매달 최소 500만원에서 1300만원 넘는 돈이 각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KT의 경영고문 운영지침에 따르면, 위촉 권한은 모두 회장에게 있지만 황 회장은 해당 권한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창규/KT 회장/지난 4월 : "그 정관은 부문장 책임 하에 만든 정관이라는 것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제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황 회장을 고발한 KT 새노조는 경영 고문들이 황 회장의 정치권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연/KT새노조 KTCS지회장 : "전직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었고, 이 분들이 KT 자문으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되며 결국엔 황 회장이 자리 보전을 하기 위한 줄대기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를 토대로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입건 범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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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KT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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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11 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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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오늘(11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경영고문들을 위촉하는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창규 KT 회장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건 오전 7시쯤입니다.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 KT 새노조가 고발한 지 7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이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황 회장이 KT에 취임한 건 5년 전입니다.
이후 KT는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경영 고문 명단에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 경기도 지사 특보, 지방경찰청장 등 통신업계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 올라 있습니다.
매달 최소 500만원에서 1300만원 넘는 돈이 각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KT의 경영고문 운영지침에 따르면, 위촉 권한은 모두 회장에게 있지만 황 회장은 해당 권한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창규/KT 회장/지난 4월 : "그 정관은 부문장 책임 하에 만든 정관이라는 것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제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황 회장을 고발한 KT 새노조는 경영 고문들이 황 회장의 정치권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연/KT새노조 KTCS지회장 : "전직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었고, 이 분들이 KT 자문으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되며 결국엔 황 회장이 자리 보전을 하기 위한 줄대기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를 토대로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입건 범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오늘(11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경영고문들을 위촉하는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창규 KT 회장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건 오전 7시쯤입니다.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 KT 새노조가 고발한 지 7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이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황 회장이 KT에 취임한 건 5년 전입니다.
이후 KT는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경영 고문 명단에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 경기도 지사 특보, 지방경찰청장 등 통신업계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 올라 있습니다.
매달 최소 500만원에서 1300만원 넘는 돈이 각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KT의 경영고문 운영지침에 따르면, 위촉 권한은 모두 회장에게 있지만 황 회장은 해당 권한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창규/KT 회장/지난 4월 : "그 정관은 부문장 책임 하에 만든 정관이라는 것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제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황 회장을 고발한 KT 새노조는 경영 고문들이 황 회장의 정치권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연/KT새노조 KTCS지회장 : "전직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었고, 이 분들이 KT 자문으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되며 결국엔 황 회장이 자리 보전을 하기 위한 줄대기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를 토대로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입건 범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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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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