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70주년 역대 최대 열병식…‘둥펑-41’ 공개하며 美 압박

입력 2019.10.01 (17:16) 수정 2019.10.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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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이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하며 전 세계에 군사 굴기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등을 처음 공개하며 미국에 강한 견제 메시지를 보냈고, 홍콩과 타이완을 향해서는 평화 통일과 일국 양제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70주년을 기념하는 70발의 포성이 울립니다.

70년 전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언했던 바로 그 망루에서,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마치자 본격적인 열병식이 시작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시 주석은 육·해·공 부대와 로켓군, 전략지원군, 무장경찰 등을 차례로 사열했습니다.

["동지들, 고생하십니다. (인민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열병식은 장병 만 5천 명, 군용기 160대 등이 동원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공개된 군사 장비들은 모두 중국이 제조했고 40%가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둥펑-41은 사정거리 만 2천㎞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 항모전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초고음속 탄도미사일 둥펑-17 등도 공개하며 미국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법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홍콩과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일국 양제와 평화 통일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문제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오늘 열병식에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위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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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국 70주년 역대 최대 열병식…‘둥펑-41’ 공개하며 美 압박
    • 입력 2019-10-01 17:18:53
    • 수정2019-10-01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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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이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하며 전 세계에 군사 굴기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등을 처음 공개하며 미국에 강한 견제 메시지를 보냈고, 홍콩과 타이완을 향해서는 평화 통일과 일국 양제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70주년을 기념하는 70발의 포성이 울립니다.

70년 전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언했던 바로 그 망루에서,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마치자 본격적인 열병식이 시작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시 주석은 육·해·공 부대와 로켓군, 전략지원군, 무장경찰 등을 차례로 사열했습니다.

["동지들, 고생하십니다. (인민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열병식은 장병 만 5천 명, 군용기 160대 등이 동원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공개된 군사 장비들은 모두 중국이 제조했고 40%가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둥펑-41은 사정거리 만 2천㎞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 항모전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초고음속 탄도미사일 둥펑-17 등도 공개하며 미국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법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홍콩과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일국 양제와 평화 통일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문제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오늘 열병식에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위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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