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현실은 지금까지 주로 눈으로만 즐기고, 혼자 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는데요.
여러 명이 동시에 감각까지 함께하며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공존현실'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가상 공간을 공유하고, 멀리서도 서로의 손을 만지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는데요.
임주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헤드셋과 특수 장갑을 착용하고 가상 현실에 접속해 여럿이 함께 게임을 즐깁니다.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기는 가상현실, 이른바 '공존현실' 기술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다른 장소에 있는 3명이 가상 공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유명 관광지의 3D 동영상을 공유하며 춤을 춥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존현실을 구현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양동환/SP테크놀러지 AR·VR팀 부장 : "손가락을 이런 식으로 마주치게 되면 서로 상대방의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지금 진동을 주도록 저희가 구현이 되어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용자들이 특수장갑을 끼고 하이파이브합니다.
진동이 실제와 비슷하게 촉각을 구현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업체들이 선보인 가상현실은 눈으로만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촉각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한 세트에 70만 원대에 이르는 장비 가격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은 풀어야 할 과젭니다.
[유범재/KIST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장 : "플랫폼이나 아니면 디바이스나 더 신뢰성을 올리는 이러한 개발을 해야 되고요.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이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업화 작업이 완료되면 게임, 교육 콘텐츠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